12일부터 2주간 '국민생각함' 통해 설문조사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14일 전국의사 집단휴진(총파업)의 발단이 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국민의견을 수렴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 오늘부터 이달 25일까지 2주간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권익위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부동산대책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10일부터는 대학등록금 반환 관련 문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24시간 동안 집단휴진에 돌입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회를 열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07 yooksa@newspim.com |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지역 의료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7월 23일 당·정 협의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 이후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는 관련 민원이 5000여건 이상 제기되면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 지난 7일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1차 파업이 진행됐으며, 오는 14일에는 전국의사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
이에 권익위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설문항목은 ▲지역별 의료 불균형 해소 방안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등 의사 수 확충 방안 ▲의료인력 파업에 대한 의견 등 총 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우리 사회 발전과정에서 불가피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이끌어 갈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권익위는 심각한 사회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 대응을 함으로써 갈등 조정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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