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고공행진 '전기차' 관련주…해외대비 저평가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7: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2차전지株 PBR 2~3배…중국 CATL 12배
"전기차 시장 성장 주역 중국→유럽…밸류 갭 축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생산업체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아직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인 2차전지 시장에서 세계 1위인 LG화학의 12개월 선행 주당 순자산가치(PBR)은 2.94배다. 중국 경쟁사인 CATL의 12.10배에 비해 4분의 1수준이다. LG화학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3대장으로 불리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PBR은 각각 2.45배, 1.03배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8.11 goeun@newspim.com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매출과 수익성이 해외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와 CATL 간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주로 중국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인해 발생했다"며 "그러나 향후 유럽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었으나, 올해는 유럽으로 이동됐다.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38만1000대로 전년대비 60.8% 증가하며 중국을 제꼈다.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또다른 지표인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도 국내 업체들이 CATL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LG화학의 EV/EBITDA는 20.6배, 삼성SDI는 18.7배, CATL는 43.5배다. 

증권업계는 최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목표주가를 57만원(이날 종가 47만2500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21만원(이날 종가 18만7000원)으로 올렸다.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에 대해서도 장밎빛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주역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바뀌면서 국내 배터리업체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며 "세계 1위인 LG화학의 경우 50% 평가절하된것을 감안할때 95만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제조업체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PBR은 0.62배,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PBR은 42.33배로 약 68배 차이가 난다. 다만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전기차를 함께 만드는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게 증권업계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현대자동차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의 입지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그룹에 이은 4위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업체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좀 더 높게 쳐준다"면서도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점유율이 글로벌 4위 안에 들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을 자체제작하며 비용 면에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기차 '올인' 선언을 해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재용, 구광모, 최태원 회장과 미래차 전략과 관련해 연쇄 회동을 가지면서 국내 대기업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