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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대통령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예비비 등 가용자원 총동원하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1:19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1:26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안타깝고 비통"
"홍수통제 자동화 등 SOC 디지털화에 박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호우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피해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지원 대책도 다각도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통해 주요 시설물의 재난대비 관리통제 기능을 한 단계 높이는데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오후 김광철 연천군수, 권재욱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장 등 관계자와 함께 군남댐 홍수조절센터를 찾아 군남댐 수위 상황을 보고받고 관리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홍수조절 통제를 자동화하는 하천과 댐 관리체계의 스마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중 하나인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재난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대응체계도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재난경고가 적기에 전달되지 못해 제때에 대피하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사태에서 특히 이런 경우가 많았다"며 "위험을 탐지하고, 알리고, 통제하고, 대피하는 매뉴얼을 더욱 세밀히 가다듬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집중호우로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수천 명 발생했다"며 "참담함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장마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제방 붕괴에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처럼, 위험지역에서 사전 대피조치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로 망연자실한 농민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조기에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침수 농경지 복구, 피해 농가 긴급지원에 힘써 주기 바란다"며 "집중호우 이후 병충해 확산을 막고, 농작물 생육과 약제 지원 등을 통한 2차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농수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공공비축물량 출하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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