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길 따라 라이딩해요"..안동 시민운동장서 출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국내 최대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2020 안동호반그란폰도 대회'가 오는 8월 23일 안동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1회째인 이번 대회는 안동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대한자전거연맹, 안동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다.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고 자전거타기 붐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로,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오전 7시30분 안동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안동호, 임하호 등 주변 111km를 오후 1시 30분까지 6시간내 완주하는 코스다. 컷오프 시간이 있어서 제한시간 6시간내 도착하지 못하면 회수차량이 안전하게 출발지까지 데려다 준다. 또 30km 마다 보급소가 있어 물과 에너지를 보충하며 장거리에 도전할 수 있다.
그란폰도는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등수는 없고, 정해진 시간안에 완주를 목표로 하는 대회를 말한다. 유럽을 비롯한 각 국에서는 자전거마라톤 축제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마추어와 프로 구분이 없어 자전거 동호인들 잔치로 명성을 쌓고 있다.
안동시체육회는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대회 운영방식 변경, 대회전 준비사항, 대회장 입장 시 절차, 발열검사소 운영 안내, 방역품목 준비 등 전반적인 협조 사항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며 사전준비에 철저히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폐회식은 하지 않고 발열체크와 방역소독을 추진하는데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미란 케이벨로 대표는 "국내에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안동호와 임하호, 2개의 호수를 한 꺼번에 돌아보는 코스는 안동호반그란폰도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경기 활성화와 국내 관광에도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근 홍수와 장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면서 "자연재해나 코로나19 예방 등 철저한 준비로 그 어느 때보다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참가비는 5만원이며,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으로 안동특산품인 간고등어(2만원 상당)와 지역상품권을 지급한다. 참가접수는 안동시자전거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된다.
한편 이번 행사 후원으로 안동시, 시마노, 몽벨, 유천냉면, 에이치와이스타일, 태웅식품, 뷰인스, 한라식품, 백스인백, 스트라이더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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