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의암댐 전복 사고 4일째인 9일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이모(55) 경위와 업체 직원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30km에 대해 육상과 해상에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21분쯤 경기 가평 북한강 경강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경찰 순찰선 '강원 101'를 인양했다.[사진=춘천경찰서]2020.08.09 grsoon815@newspim.com |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에 대한 구조 수색에 나섰다.
이날 수색은 전날 실종자 2명이 발견된 서면 덕두원리 지역 30㎞ 구간에 100m당 2명씩 배치해 탐침봉을 활용한 수풀 내로 진입해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지점 수색에는 3개 기관에서 인원 590여명이 투입됐다.
군에서는 선박 사고현장에 병력 300여명 외에 헬기 2대, 드론 11대, 공병부대 소속의 단정 5대를 투입,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사고 지점∼경강대교 구간에 드론 25대, 경강대교∼행주대교 구간에 헬기 10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을 벌인다.
수상 수색은 의암댐∼팔당댐 74㎞ 구역을 5개로 나눠 구간별로 강폭 전체에 보트를 배치에 정밀 수색한다. 사고 지점~팔당댐 74km 전구간에 차량, 도보순찰 및 관측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7일 강원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사진=강원소방본부]2020.08.09 grsoon815@newspim.com |
하지만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인해 여전히 유속이 세고 흙탕물로 시계확보가 어렵고 구간 곳곳에 안개가 끼여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의암댐은 실종자 수색을 돕기 위해 이날 오전 2시부터 초당 방류량을 2100t에서 1800여t으로 줄였다.
소방·경찰견 10마리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의암댐~자라섬 구역에 투입돼 점차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경기소방본부에도 협조 요청해 한강수변에서 보도 및 차량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날보다 오늘 현장이 우천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불리한 상황이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후 2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에서 상류로 2㎞ 떨어진 한 사찰 앞 북한강 변에서 실종된 이모(55) 경위가, 4분 뒤에는 이 경위 발견지점에서 아래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춘천소방서 소속 대원에 의해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발견된 장소는 사고지점에서 하류 방향으로 물길로 2㎞가량 떨어진 곳이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8일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에 나선 가운데 오전 9시부터 119 수색견이 의암댐∼자라섬 구간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 2020.08.08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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