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폭발 참사 베이루트에 반정부 과격 시위로 부상자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8월09일 04:23

최종수정 : 2020년08월09일 08:0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4일(현지시각) 초대형 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에 반정부 과격 시위가 벌어졌다.

폭발 원인이 대량의 질산 암모늄을 안이하게 방치한 데 있고, 사실상 인재라는 주장이 고개를 든 가운데 성난 베이루트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경찰이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형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에서 반정부 과격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위자들은 주요 정부 청사 건물을 점거하고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1만여명에 달하는 시민이 베이루트 도심의 순교자 광장에 모여 과격 시위를 벌였다.

초대형 폭발로 인해 150여명의 사망자와 6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 인명 피해가 큰 데다 식량 공급을 포함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자 정부를 향한 분노가 크게 고조됐다.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이 수습되지 않은 가운데 과격 시위와 경찰이 쏜 최루탄 가스와 고무총으로 베이루트의 도심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시위자들을 추격을 당하던 경찰 한 명이 승강기 통로에 추락해 사망한 가운데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도로 곳곳은 시위자와 경찰, 여기에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차와 의료진들이 몰리면서 일대 혼란을 연출했다.

이날 적십자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한 시민 117명을 치료했다고 밝혔고, 이와 별도로 55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시위자들은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정권 교체를 요구했다. 한 시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건물에서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며 "레바논 국민들이 모든 정부 청사 건물을 점거하고 정권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자들은 초대형 폭발과 인명 피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며 마땅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위자들 사이에는 "물러나지 않으면 교수형"이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일부 시민들은 가뜩이나 극심한 경기 한파에 시달리는 상황을 지적하며 폭발 현장 재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