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은 지역 내 종교시설에 머물고 있는 70대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강화군 송해면 한 기도원에 머물고 있는 A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전날 강화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부천이 거주지인 A씨는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 반석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예배 참석 후 부인과 함께 일산~강화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로 와 강화군 내 운행 버스를 이용, 송해면에 있는 기도원으로 가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강화군보건소 선별진료소 전경[사진=인천시 강화군] 2020.08.07 hjk01@newspim.com |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배우자와 기도원의 목사 부부, 군 버스운전기사와 가족 2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A씨를 안성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그가 머물던 기도원과 주변시설을 방역 소독하는 한편 배우자는 부천 집에서 자가격리토록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A씨는 강화에 온 후 기도원에만 머물러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 감염자 확인 등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가 3번째이며 인천 전체 누적 확진자는 3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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