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고양시는 이날 오후 덕양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 1명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덕양구 행신동에 사는 60대 A(고양 100번)씨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기쁨153교회 목사와 3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접촉했다.
파주시에도 이날 오전 기쁨153교회 교인인 B(파주 25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 기쁨153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 교회 목사 A씨의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까지 A씨 부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과 이 교회 교인(파주시 2명), A씨의 지인과 부인의 직장동료, 방문판매 사무실 관련 2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쁨153교회 교인들은 환기시설이 없는 지하 1층에서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 수를 이 교회 목사의 강남구 사무실 동료를 포함, 15명으로 집계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에 달한다.
이날 오전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70대 B(고양 98번)씨와 일산동구 마두동에 사는 60대 C(고양 99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96번째 확진자 70대 D씨와 지난 2일 반석교회에서 접촉했다.
이날 오후에도 화정동에 거주하는 20대 E(고양 101번)씨와 50대 F(고양 102번), 일산동구 마두동에 사는 60대 G(고양 103번)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ㅂ다았다.
한 가족인 E씨와 F씨는 D씨와 지난 2일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G씨는 고양 지역 99번째 확진자인 C씨와 가족으로 고양시는 반석교회 확진자로 분류했다.
고양 지역 외에도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50대 H(도봉구 69번)씨와 부천시 60대 I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최근 D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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