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2명 확인됐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지난 1일 472명, 7월 31일 463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로써 도쿄에서는 11일 연속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07명으로 늘어났다.
7일 0시 기준 일본 내 다른 주요 지역의 확진자 수는 ▲오사카(大阪)부 514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2950명 ▲사이타마(埼玉)현 2685명 ▲아이치(愛知)현 2678명 ▲후쿠오카(福岡)현 2614명 ▲지바(千葉)현 1986명 ▲홋카이도(北海道) 1514명 ▲효고(兵庫)현 1484명 등이다.
도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최근 1주간 평균)가 6일 시점에서 345.3명을 기록하며 3일이면 1000명을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최근에는 중증화 위험이 높은 40대 이상 확진자도 늘고 있다.
7일 확인된 462명 중 20대는 186명, 30대 118명으로 20~30대가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한편, 40대가 68명, 50대가 33명 발생했고 60대 이상도 36명이 확인됐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이 매우 심각해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말일까지 술을 제공하는 모든 음식점과 술 제공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노래방에 대해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단축할 것을 요청했다.
나아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독자적인 긴급사태 발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오봉(추석) 기간에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설치한 어항 모양의 아크릴 스크린. 2020.08.0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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