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1억원으로 17% 줄어…"코로나19 영향"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조만간 가시적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흥국에프엔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억36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0억6100만 원으로 17.0% 줄었고, 순이익은 21억7400만 원으로 1.0% 늘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형성된 소비심리 위축이 카페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전년의 호실적에 비해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로고=흥국에프엔비] |
코로나19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개인카페향(向)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일부 프랜차이즈 자체의 매출이 감소함으로써 흥국에프엔비의 매출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콜드브루커피와 캡슐커피 판매 증가로 매출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익 면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가동률이 감소함에 따라 원가율이 상승했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 충원과 비용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회사 측은 "올 초 도입 예정이었던 처리용량 525리터 초고압처리기(HPP) 증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늦어졌다"며 "하지만 이달 말 설치 완료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가동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코로나19 이후 시장의 흐름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온라인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온라인 사업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회사 측은 "편의점 PB상품인 ABC주스와 대형마트 PB상품인 블렌디드 자두를 출시했다"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진출해 그 첫 제품으로 이너뷰티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