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누전 추정 화재...발생 알리고 확산 방지 역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조치원소방서는 지난 3일 전동면 석곡리 A씨 소유 주택에 발생한 화재에서 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해 귀중한 인명을 또 구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지난 6월 1일 금남면 목조주택과 지난달 28일 조치원 전통시장 한약방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도 단독 경보형 화재 감지기가 작동해 큰 불을 막았다.
화재 경보기와 진압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2020.08.05 goongeen@newspim.com |
조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화재는 오후 9시 30분쯤 전동면 석곡리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집주인 A씨가 휴식을 취하던 중 단독 경보형 화재 감지기 작동으로 화재 발생을 알게됐다.
A씨는 화재 당시 대피하기 전 119에 신고한 후 주택에 설치된 소화기로 화재 초기 진압을 시도해 확산을 막았다. 불은 현장에 도착한 119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히 진압된다.
이날 불로 목조 스레트 건물 20㎡와 에어컨 등을 태워 약 124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처마 밑에 설치된 노후 전선에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임동권 조치원소방서장은 "감지기 작동과 신고자의 침착한 초기진압이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막았다"며 "가정에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세종시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을 추진해 현재 전국 평균 설치율(37.5%)를 크게 웃도는 61.7%로 이 부문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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