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와 6시 이후 수위 큰 폭 올라...5m 수위 유지"
"기술적 방법 문제 안 돼...하루빨리 정보 공유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밤에도 두 차례에 걸쳐 통보 없이 임진강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드러났다. 통일부는 하루빨리 정보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KBS 보도에 따르면 오늘 새벽 2시와 6시 이후 (필승교)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면서 "오늘 아침 7시 기준 약 5m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yooksa@newspim.com |
여 대변인은 "자연재해와 관련한 남북간 협력은 정치군사와 무관한 사항"이라며 "이는 남북 주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이해를 줄 수 잇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보면 인접한 외국 간에도 자연재해 관련해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 민족끼리 못할 이유가 없다. 최소한 정보교환 등의 협조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측에서 사전에 방류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해준다면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매우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보상황 협조가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해 정보 공유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남북 간 연락이 두절돼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정보 공유를 하려고 한다면 기술적인 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양강도 예산에서 가스 폭발 참사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태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여 대변인은 "현재 방송을 기준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어제 보도된 사상자 이외에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관련된 사고라는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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