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섭취 시 119 신고해야…해당 버섯 가지고 병원 방문시 도움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5일 농경지와 야산의 등산로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야생 독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장마철 잦은 비로 생육 환경이 좋아져 야생 버섯이 쉽게 발견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생 버섯은 독버섯이므로 절대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농기원의 설명이다.
독우산광대버섯 [사진=충남도] 2020.08.05 bbb111@newspim.com |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모양·색깔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독버섯 구별법을 믿고 섣불리 채취하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
또 독버섯 종류마다 독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버섯을 먹은 뒤 두통·구토·메스꺼움을 느꼈을 때는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을 삼가고 즉시 119 등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야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경련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물을 마셔서 토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김용균 버섯팀장은 "식용버섯과 매우 비슷한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무당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은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일반인이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생 버섯은 아예 채취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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