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방식의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웰트와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란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적 근거 기반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앱, 게임, VR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복지부] |
두 기관은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국내 도입 촉진과 기반 조성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고 국내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우선 시범적으로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 치료제 관련 의학적 자문 ▲디지털 치료제 관련 학술교류 ▲양 기관의 사업 및 전문성을 활용한 교류 및 협력 등이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적인 대면방식 보다 비대면 방식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정신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병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국내 도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민의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입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 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디지털 치료제로, 상당수가 정신질환을 대상으로 개발·출시되고 그 효과도 검증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성과 기반구조를 활용해 성공적인 디지털치료제의 국내 도입과 기반 조성을 통해 정신건강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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