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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미국에만 이득 되는 협상 안해"

기사입력 : 2020년08월01일 09:19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07:0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이슬람교의 순례 명절을 맞이하여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만 이득이 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이슬람교 순례 명절인 아드 알아드하 축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목표만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회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늙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늙은이는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서 선전 효과를 누렸고, 이제 그는 우리와의 협상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 대해서도 하메네이는 "제재는 범죄와 다름없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똑똑한 이란인들이 이같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가 자립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또 "싱크탱크들도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제재를 재개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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