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9일 이란 정부와 화상회의를 열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이란 측이 수입을 희망하는 인도적 물품의 대(對)이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화상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기관이 참석한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메드 레자 샤네사즈(Mohammad Reza Shannehsaz) 식약처장을 수석대표로 보건부, 외교부, 이란중앙은행 등이 나온다.
[테헤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테헤란의 모피드 아동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의심되는 7세 소녀 아미랄 리가 엄마의 돌봄을 받고 있다. 2020.07.08 gong@newspim.com |
이란 측은 수입이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종류와 수량 등을 제시하고, 한국 측은 해당 품목 수출에 관심 있는 업체를 소개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를 통해 국내 업체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양국 수출입 업체를 연결해 인도적 교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지난 5월말 유전병 치료제 대이란 수출을 시작으로 재개된 인도적 교역 실적을 점검하고 후속 수출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 사항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까지 유전병 치료제, 혈당측정기, 혈액검사기 등 약 11억여 원을 이란에 수출했다.
화상회의에 앞서 정부는 '대이란 인도적 교역 확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 제2차 회의를 열어 인도적 교역 진전 상황과 수출기업 지원체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미국의 제재 등에 저촉되지 않고 인도적 품목의 대이란 교역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이란,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한 협의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의료기기, 농산물, 식료품 등 인도적 품목의 대이란 수출 절차 등은 KOTRA 신남방중동팀(02-3460-338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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