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계속 유지해야", 서울서 61% 가장 많아
"국회, 세종시로 옮겨야…청와대·서울대는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와 국회, 서울대를 세종시로 이전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서울시에 유지하자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가의 정치·행정 중심지(행정수도)를 '서울시로 유지'하자는 응답이 49%,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다.
'서울시 유지' 응답은 서울에서 61%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 이전'은 광주·전라(67%)와 대전·세종·충청(57%)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자료=한국갤럽] |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도권 과밀, 부동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거론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활성화 되면서 청와대와 국회 등 각종 행정 부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회 이전의 경우 찬성 47% vs 반대 39%로 조사됐으며, 청와대는 찬성 38% vs 반대 48%, 서울대는 찬성 30% vs 반대 54%로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한국 갤럽은 지난 2012년 주요 행정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한 것에 대한 여론도 조사했다. 결과 주요 행정부처 세종시 이전은 '잘한 일' 55% vs '잘못된 일' 28%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79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