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이 31일 발표한 6월 유효구인배율은 전월비 0.09포인트 하락한 1.11배를 기록하며 201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일 올해 1월에는 1.5배에 달했지만,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정체되면서 6개월 연속 하락하며 1.1배까지 떨어졌다.
고용의 선행지표가 되는 신규 구인 수도 전년동월 대비 18.3% 감소했다. 미용실이나 영화관 등을 포함한 '생활관련서비스업·오락업'이 34.8%나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서비스업'도 29.4% 감소했다. 단, 4월 31.9%, 5월 32.1%에서 낙폭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총무성이 발표한 6월 실업률은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일본의 실업률은 2월 2.4%→4월 2.6%→5월 2.9%로 계속 악화돼 왔지만, 6월에는 7개월 만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실업률이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용 정세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자 수는 194만명으로 3만명 감소했다. 그 중 회사 사정이나 정년퇴직 등으로 실직한 '비자발적 실업'이 8만명 증가했고, '자발적 실업'은 횡보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6637만명으로 8만명 증가했다.
도쿄 시내의 일본 직장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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