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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법무부에 틱톡· 줌 조사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2:53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0:29

두 의원들 "미국인 개인 정보 공개, 중국 정부 대신 검열 우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상원들이 법무부에 중국 동영상앱 틱톡과 화상회의 줌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며 촉구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리차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민주당 상원 의원과 조쉬 해리(Josh Hawley)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 법무에 미국인의 자유에 대한 위반 때문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줌 CEO 위안정(에릭위안) [사진=바이두]

두 의원들은 "그동안 보고된 것을 바탕으로 보면 틱톡이 미국인에 대한 개인 정보를 중화인민공화국(PRC)에 공개하고 중국 정부를 대신해 검열에 참여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제재 카드를 꺼낸 상황이다.

틱톡과 미국 성조기.[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틱톡이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서 제재가 쉽지 않을 전망도 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틱톡은 화상회의 앱 '줌'에 이어 두 번째로 다운로드 수가 많았다. 

한편, 틱톡과 함께 조사를 요청당한 줌은 뉴스핌에  "줌은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델라웨어 주에 설립등기를 했다"며 "줌은 사용자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그리고 신뢰를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들과 전 세계 비즈니스 관행 및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줌의 창립자는 에릭 위안으로 중국계 미국인이다. 줌은 미국 기업이지만 플랫폼 개발팀의 상당 인원은 중국에 있다고 회사는 금융당국 제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 '휴매니터리안 차이나'(Humanitarian China·人道中國)란 인권단체가 톈안먼 사태 31주년 기념 화상회의를 줌에서 진행했는데 유료 계정이 같은 달 7일 잠정 폐쇄됐다고 주장하면서, 줌이 중국 정부의 검열에 협조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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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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