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마포 프론트1 개소식 참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마포에 들어서는 새싹기업(스타트업) '종합보육공간' 마포 프론트1은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루게 할 것이고 평가했다.
30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1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마포 프론트1은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포 프론트1이 들어서는 곳은 1985년부터 약 30년간 '신용보증기금'이 자리했던 곳이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소·중견기업'과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 12위로 끌어올린 한 세대의 '땀의 역사'가 만들어진 곳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날 개관한 프론트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으로 금융지원, 교육컨설팅, 해외진출,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2700개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통해 일자리 1만8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07.30 mironj19@newspim.com |
프론트1은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다. 연 면적 약 3만6000㎡로 광화문광장의 2배 크기며 기존 세계 최대 스타트업 보육공간인 '프랑스의 스테이션 F' 보다 더 넓다.
프론트1에서는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창업공간이 제공되고 금융·교육·기술과 같은 종합적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곳에서 창업 멘토링부터 아이디어 교류, 투자자금 조달까지 스타트업 성장주기의 전 과정이 집중적으로 지원된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그러면서 프론트1은 우리나라 청년 생태계의 혁신을 일으킬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론트1은 인접한 신촌의 대학, 마포의 창업공간, 여의도의 금융기관과 함께 유기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며 동시에 '강남 테헤란밸리', '판교 테크노밸리'와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의 삼각 구도를 완성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이밖에도 청년들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정부는 벤처투자에 대기업 자본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형 벤처캐피털 제도'를 개선하고 앞으로 3년간 벤처기업 등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개를 선정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으로 '제2의 벤처붐'이 확산되고 '항아리형 경제구조'로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프론트1의 자양분을 먹고 자란 청년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유니콘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우리 젊은이들의 혁신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기를 역시 기대한다"면서 축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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