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면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2022년 상용화 목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제주 규제자유특구에서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탑재한 이동식 전기차 실증에 들어간다. 실증후 2022년까지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사용화가 추진된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특구'에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실증이 본격 시행된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제주 규제자유특구에서 27일부터 이동형 전기차 충전 실증에 들어간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7.29 pya8401@newspim.com |
전용공간 확보 문제를 야기해온 고정식 충전방식 대신 ESS를 탑재한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허용한 것이다. 실증을 거쳐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가 도입되면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충전할 수 있게된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 실증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고정한 상태에서 충·방전의 안전, 충전 속도 등을 검증한다. 또 공인시험인증기관(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는 안전관리 방안을 이동환경에서 실증한다. 전기차 충전대상도 일반인 차량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안전성을 검증한다.
제주도는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관련 규제가 해소되면 2022년부터 전국 상용화와 해외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2027년에는 누적수출 1500만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전국 최고의 전기차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혁신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보급·확산과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한층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실증기간 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제주도 전기자동차는 1만9705대로 전국 11만1307대의 17.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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