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후 관내 3건 의심신고...단순 이물질 2건 등 확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난 9일 인천의 수돗물 유충 발견 이후 관내 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종시 관내에서 3건의 의심신고가 있었으나 2건은 단순 이물질, 1건은 수돗물이 아닌 가정에서 발생된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수돗물 유충신고 홍보물.[사진=세종시] 2020.07.29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관내 자체 정수장은 운영하지 않고 인근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청주·천안 지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4곳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시 등과 합동으로 세종시로 공급되는 정수장 4곳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충 발견 등 특이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24일까지 관내 배수지 15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방충망 교체, 주변 환경 정비, 소독 등을 통해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했다.
또 시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혹시나 있을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청주·천안 지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정수장 이상 유무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세종시는 최근 인천을 제외한 전국 민원 사례 대부분이 수돗물에서 살 수 없고 배수구나 하수구 등에서 발생하는 나방파리, 지렁이 등 유사 유충으로 판명됐다며 배수구를 자주 청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시는 관내에서 사용하는 저수조, 물탱크 등에 대한 청소 및 수질검사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적극적인 홍보 및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4시간 수돗물 유충신고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중요 수질 6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하는 '워터코디 무료서비스'를 오는 11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윤봉진 세종시 상하수도과장은 "가정 내 화장실, 세면대, 배수구를 청결하게 관리해 달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드실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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