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강세·달러 약세 조합
이머징마켓 증시에 우호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면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우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 영향을 많이 받아 그간 상승장에서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면 단연 대형주 우위가 예상된다"면서 "업종별로는 일차적으로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종 수혜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그간 상승장에서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했다"며 "반도체는 업종 내 외국인 시총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낮은 할인율에 기반한 대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상단이 제한된 장기 금리는 성장주 상승을 지지해준다.
그는 "그 중 소프트웨어(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그간 상승분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강화되며 월중 기간 조정을 거쳤다"며 "이익 개선 대비 외국인 수급 공백이 있었기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와 달러 약세 조합은 이머징마켓(EM) 증시에 우호적이다. 해당 조합은 외국인의 EM 패시브 자금 유입을 강화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