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주식에 돈이 가는 것만 봐도 시장은 조증"
연준 부양이 증시 상승 부추겼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지금은 매니아가 있다는 느낌을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것이 상승 랠리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FOMO(FOMO·fear of missing out) 시장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Paul Krugman) 28일(현지시간)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주식시장 상승에 대해 이같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폴 크루그먼 2008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9.09 leehs@newspim.com |
폴 크루그먼 교수는 "허츠와 같은 파산 회사의 주식에 돈이 쌓이는 방식을 살펴보면 분명히 시장은 조증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S&P500 지수는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술주들의 상승으로 지난 한 달 동안 6%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채권 시장의 수익률이 최저 수준이라 투자자들이 대안이 없다"면서도 "테크 주식은 미국이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 회복 전망으로 이를 타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다른 어떤 정책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연준은 코로나위기가 금융위기가 되는 것을 가만히 서서 보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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