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승부수 통했나..., 2Q 실적 숨통 트인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07:34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07:34

2Q 영업이익 5.5% 증가 전망...시장 전망치 웃돌 듯
부실 점포 정리·코로나로 수익성 개선 '청신호'..."하반기 실적 정상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실적 부진으로 사업 체질개선 중인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에 실적 반등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의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올 초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점포는 정리하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투트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1.23 pangbin@newspim.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대표의 경영 전략은 빛을 발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야외 외출을 기피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타격을 받은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으로 가전제품을 사는 수요는 늘면서다. 이른 더위에 에어컨 소비도 증가하면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하이마트, 올 2Q 영업익 전년比 5.5% ↑ 예상...시장 전망치 웃돌 듯

28일 뉴스핌이 지난 한 달간 8개 증권사가 발표한 롯데하이마트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462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2018년 3분기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영업이익이 8분기 만에 처음으로 신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매출은 평균 4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신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에 8.9% 매출이 증가한 이후 5분기 만에 1%대 신장률을 기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이 같은 실적 '반전'을 이룬 데에는 이 대표의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롯데그룹 내 '최장수 CEO'다. 2015년부터 5년째 롯데하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가전양판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하이마트 실적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및 에프앤가이드] 2020.07.27 nrd8120@newspim.com

'메가스토어'가 바로 그것이다. 메가스토어는 1983㎡(약 600평) 이상 크기의 매장을 말한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기존 잠실점을 2배 이상 확장해 7430㎡(약 2248평)에 달한다.  체험형 공간을 크게 늘리고 e스포츠존과 1인 미디어존 등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메가스토어 전략'은 통했다. 올 상반기 선보인 잠실·수원·안산선부점 등 3개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적으로 135% 신장했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개점한 잠실점은 전년 대비 35% 매출이 늘었고 안산선부점은 재개점 한 달만에 매출이 240% 뛰었다.

당초 이 대표는 연내 10곳에 메가스토어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부지나 건물 매입 등 차질을 빚으면서 울산점 등 6개점 출점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부실 점포 정리·코로나로 수익성 개선 '청신호'

채산성이 떨어지는 '부실 점포' 정리에 속도를 내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 점포 규모는 466개점이다. 올해는 15개 점포 안팎의 부실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다.

현재 6개점이 문을 닫았는데, 현재 구조조정을 실시 중인 롯데마트 폐점과 함께 영업을 종료한 숍인숍 형태의 하이마트 매장까지 감안하면 실제 6곳 이상이 폐점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까지 로드샵은 8개점, 샵인샵 매장은 6개점을 폐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구조조정뿐 아니라 창사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수원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롯데하이마트] 2020.05.27 nrd8120@newspim.com

 

게다가 1등급 효율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환급받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도 한 몫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2분기 가전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 온라인 개학에 따라 PC 매출이 전년 대비 50% 치솟았고 프리미엄급 TV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신장했다. 이른 무더위에 지난달 에어컨 매출도 20% 늘면서 그간의 실적을 만회하는데 도움을 줬다.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은 밝다. 대형가전 판매량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계절성 가전 판매가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비효율 점포 정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올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점포 운영과 판촉 전략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으뜸효율 세제환급정책에 따라 고마진 가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전망되고 온라인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년 대비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