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부산항에 정박해있는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3차 전파까지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PETR1)호로 인해 확진자가 총 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박을 수리하는 수리공 8명과 수리공의 동거인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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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선박으로 1차 감염이 발생했고 수리공이 2차 감염이 됐고 수리공과의 접촉으로 3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리공 8명의 감염 순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리공 8명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선후관계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러시아 선박을 수리할 때 선원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과 한두명이 먼저 감염되고 동료들 간 전파가 발생했을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8명이 모두 다 감염자가 나온 선박의 수리에 참여했기 때문에 수리 과정에서 노출 가능성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리공 8명 중 5명은 무증상이었고 3명이 증상이 있었는데 발병일도 비슷하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