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27일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시 주요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7월 마지막 주 주간정책회의를 개최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인해 안타깝게 돌아가신 세 분의 명복을 빌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시와 구군,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사진=부산시] 2020.06.17 news2349@newspim.com |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련해 "사고원인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경찰,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철저하게 규명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시와 구․군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응급복구 현장에 직접 나가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펌프장과 저류시설, 지하차도 등 침수 예방시설의 상태도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민간시설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지역 곳곳의 침수예상시설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주문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약화된 지반에 따라 산사태 위험성이 높은 만큼, 산사태가 예상되는 위험지에 대해서도 현장에 나가서 직접 점검하고, 전 간부를 대상으로 만일의 사태의 대비하여 비상대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피해지원과 관련해서는 행안부 지침에 의할 때 반복 지원이 어렵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지난 10일과 23일 집중호우로 이중피해를 입었던 동천지역 주민들에 대해서 충분히 지원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 사고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매뉴얼과 인력에 의한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경보 발령 시 자동으로 진입을 우선 차단하고 향후 교통상황과 기상상황을 판단해 운행을 재개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다른 모든 업무보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고, 여기에 공직의 존재가치와 의미가 있다"며 "공직자 전원이 비상한 각오로 자연재해와 감염병 대응 업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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