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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다 강한 코로나 위력"...LG생활건강 화장품 '분기 매출 1조' 깨졌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6:32

2분기도 '삼각 포트폴리오'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
화장품 회복속도 더뎌...사드 때보다 영업익 19%p↓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LG생활건강이 화장품·음료·생활용품 '삼각 포트폴리오' 덕분에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25분기 연속 성장했다.

다만 주력사업인 화장품 사업부문은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디다. 럭셔리 화장품 판매 호조로 1년 반동안 화장품 '1조 매출'을 지켜왔으나, 2분기에는 9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당시보다 실적 감소 폭이 더 크다.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25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

2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7832억원, 영업이익 303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 0.6%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7.23 hrgu90@newspim.com

이번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전망하는 분석이 많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매출 1조7774억원, 영업이익 27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9.3% 수준이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 성장세를 지켜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은 2014년 1분기 이래 25분기 연속 성장이다. 매출은 2017년 2분기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12분기 만에 감소했으나, 소폭 감소에 그쳤다. 

이는 견조한 생활용품 및 음료 사업부문 실적 덕분이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4622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6%, 12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증가율이 무려 세 자릿수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등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됐고 미세 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부문 또한 실적이 늘었다. 음료 사업부문 2분기 매출은 3977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30.2% 증가했다. 음료 사업부문은 마진율이 높다.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화장품 사업은 '휘청'..."면세점 회복 속도에 달려"

주력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다. 럭셔리 화장품이 가장 잘 팔리던 면세점 채널이 휘청하면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직전 분기까지 1년 반동안 이어오던 화장품 매출 1조 기록이 이번에 깨졌다.

2분기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은 9243억원, 영업이익은 17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 2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사드 사태 당시(19.0%)로 회귀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폭은 사드 영향을 받은 2017년 2분기 대비 더 컸다. 당시 LG생활건강은 매출 7812억원, 영업이익 148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2.7% 감소한 수준이었다. 2017년 2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는 49.7% 감소한 바 있다.

면세점 채널에서의 매출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면세점 채널 화장품 매출은 3154억원이었다. 2019년 1분기와 2분기 면세점 채널 매출은 각각 4627, 438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최상위 등급 화장품들의 매출도 2분기에는 소폭 꺾였다. 1분기에는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52%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로시크숨마 매출이 20% 감소하고 더퍼스트만 26% 증가했다. 그 외에 '후' -13%, '숨' -36%, '오휘' -11% 매출 역성장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실적 회복은 면세점 채널 회복 속도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관광객 수 급감으로 어려워진 면세점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과도한 할인 경쟁이 계속되며 화장품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며 "상반기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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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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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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