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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中 영화계…"코로나 괜찮나" 우려 여전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0:52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0:52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침체됐던 중국 영화계가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무기한 연기됐던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티켓 판매에 나선 가운데, 감염증 사태가 여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상하이국제영화제 측은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영화제 출품작 티켓 판매 상황이 코로나를 감안하면 무척 좋은 상황"이라며 "영화계가 오랜 침체를 딛고 일어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는 원래 지난 6월 13일 개최해 그달 22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 여파를 고려, 이달 25일부터 8월 2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 일정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상하이국제영화제는 이틀 뒤 문을 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화제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출품작 티켓 발매 결과 10분 만에 10만7800장이 팔려나갔다. 30분 만에 세운 기록은 12만1100장.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문화행사이자 국제영화제라 현지는 물론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현지 극장가들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춘절 시즌 코로나19 사태에 휘말려 일제히 문을 닫았던 극장들이 최근 감염 우려가 낮은 지역별로 재개관에 돌입했다. 

흥행수익도 안정적이라는 게 현지 극장가 주장이다. 중국 영화정보사이트 마오옌무비(猫眼電影) 통계를 보면, 20일 기준 83개 도시 약 391개관에서 극장수익 350만 위안(약 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못한 수준이지만, 지난 3월 한 차례 극장을 재개관할 당시 하루 2명 수준으로 관객이 들던 상황과는 일단 다르다.

최장 180여일간이나 문을 닫았던 극장들은 감염증 우려에 대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므로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관객 체온 측정은 물론 개인정보 등록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지킬 방침이다.   

감염 우려가 비교적 덜한 시내 영화관들을 24일 재개관하는 베이징 결정도 극장가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국 극장가는 당장 개봉이 밀린 국내외 대작을 상영할 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문을 여는 만큼 일정한 관객 유입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이른 감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 사태를 겪은 현지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이런 우려는 적잖게 나오고 있다. 한 영화팬은 "당장 일본만 봐도 코로나 감염자가 점점 늘어난다. 이건 쉽게 잡히는 감염증이 아니라는 말"이라며 "'우리는 괜찮다' 식으로는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본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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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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