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예고도 없이 23일 이른 아침부터 인천시 계양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지역 관할 수도사업소 측은 수돗물속 유충 문제 해결을 위해 소화전으로 일시에 많은 물을 방류하다 수압이 낮아져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전경[사진=인천상수도사업본부] 2020.07.23 hjk01@newspim.com |
23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와 계양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예고도 없이 이른 아침부터 갑자기 수돗물이 끊기면서 아침 식사는 물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출근길에 나서는 불편을 겪었다.
계산동에 사는 주부 윤모(47)씨는 "수돗물 유충 때문에 예비 생활용수 조차도 준비해 두지 않았는데 수돗물이 안 나와 아침밥은 물론 제대로 씻지고 못하고 일을 보러 집을 나왔다"고 불평했다.
북부수도사업소 측은 수돗물 속 유충을 제거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소화전으로 수돗물을 대량으로 방류하면서 관로 내 수압이 낮아져 수돗물이 각 가정에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는 인천 지역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계속해 유충이 발견되자 관로 내 이물질 제거를 위해 소화전 1439곳에서 수돗물 1574t을 흘려보냈다.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방류 중인 소화전을 모두 잠그도록 조치했다"며 "정확한 단수 원인과 가구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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