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로 티알인베스트먼트 선정…매각금액 350억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토종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 등을 보유한 MP그룹 경영권이 국내 중견 사모펀드 티알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전날 티알인베스트먼트와 인수합병(M&A)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한 달간 배타적 우선 협상권을 갖고 2주 동안 실사를 한 후 최종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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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P그룹] 2020.07.23 jjy333jjy@newspim.com |
매각 금액은 총 350억원이다. 최대 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1000만주(12.37%)를 150억원에 티알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하고 신주 발행한 4000만주를 200억원에 유상증자하는 방식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 41.3%로 1대 주주가 된다. 정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4.4%로 2대 주주가 된다.
MP그룹은 정 전 회장이 1990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서 미스터피자 1호점을 오픈하며 시작됐다. 이후 미스터피자는 큰 인기를 누리며 국내 1위 피자 브랜드에 오르는 등 호황기를 누렸다. 하지만 가맹점 갑질 논란과 정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구속기소 등으로 위기를 맞으며 창업 30년 만에 매물로 나왔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