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도주 및 사기 등 혐의로 A(23) 씨를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 남동경찰서 전경[사진=인천 남동경찰서] 2020.07.22 hjk01@newspim.com |
A씨는 전날 새벽 5시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서 대기하던 중 수갑을 풀고 도주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한쪽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주 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친구를 찾아가 벤츠 차량을 빌린 뒤 대구로 이동했고 이날 새벽 다시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그를 검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밤 사기 등의 혐의 등으로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최근 제주도를 다녀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해 유치장이 아닌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임시 격리 조치 됐다.
당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는 수사관 2명이 함께 있었지만, A씨가 수갑을 풀고 도주한 상황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관리 소홀 여부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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