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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장례식서 총기난사, 최소 14명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5:28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15:2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장례식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현지시간) CBS 시카고 지역 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저녁 6시 30분께 시카고 어번 그레샴(Auburn Gresham)지역 웨스트 79번가에 위치한 로즈 장례식장(Rhodes Funeral Services) 인근에서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국에 따르면 검은 중형차에 탄 용의자들은 장례식장 근처를 지나가면서 유족과 참석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이에 일부 장례식 참석자들도 차량을 향해 총을 쐈다. 이내 차량은 방향을 틀어 도주하다 정차되어 있던 차량과 부딪쳐 멈췄고, 용의자들은 차량을 버리고 여러 방향을 흩어져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한 명을 심문했지만 체포는 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60여개의 산탄 총알이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한 명의 여성이 여러발의 총상을 입었다는 정보 외에는 이들 상태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 뉴스는 이중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장례식 주인공인 고인은 총기 사건 피해자로 알려졌는데, 사망하고 나서도 총기난사 피해를 입게 된 셈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현장 증거들, 고인 및 장례식 참석자들과 연관이 있을만 한 사람들부터 조사해나갈 방침이다. 갱단이 연루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BS 시카고 방송의 찰리 드 말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총기난사 사건 현장 사진.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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