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용산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국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2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공원 부지내 장교숙소 5단지 개방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용산공원은 100년을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국민들이 직접 공원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116년만인 오늘 개방되는 장교숙소 5단지는 용산기지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앞으로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긴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과 함께 용산공원 밑그림을 완성하는 과정도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용산공원은 자연 속에서 역사가 함께 살아숨쉬는 '성찰과 희망의 장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기지 장교숙소 5단지에서 열린 용산공원부지 장교숙소 개방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단지산책을 하고 있다. 2020.07.21 mironj19@newspim.com |
또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복원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높아진 도심속 힐링 공간으로 기능해야 하는 용산공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공원 조성에 있어 국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을 감안할 때 온라인 환경에서 공원의 비전과 활용방안을 활발하게 토론하고 용산공원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논의할 수 있는 방식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오늘 개방되는 장교숙소 5단지도 국민들이 직접 찾아와서 용산의 역사를 둘러보고 완성된 용산공원의 모습도 꿈꿔볼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공원조성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위원들이 지혜를 모아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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