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지난 19일 정부의 수도권 방역강화조치가 조정됨에 따라 오는 22일 미술관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관람은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전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예약 날짜에 미술관을 방문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 인증 후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21일부터 가능하며 전시별 전시설명 서비스는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팅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서소문 본관은 평일 하루 최대 4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은 320명으로 제한된다. 관람객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단위로 총 5회(주말 4회)로 나눠 예약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0.05.06 89hklee@newspim.com |
관람 인원은 회당 최대 80명이다. 다만, 상설전만 운영되는 22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하루 최대 1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회차로 따지면 20명씩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현재 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창고, 백남준기념관, SeMA벙커 등 7개관으로 구성된다.
서소문 본관은 상설전으로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와 '허스토리 리뷰(Herstory Review)'전을 개최한다. '허스토리 리뷰(Herstory Review)'전은 미술관의 가나아트 컬렉션 중 6명의 여성작가 작품을 선정했다. 1980년대 여성작가들의 역사와 일상적 삶에 얽힌 개인적, 사회적 시선을 조망한다.
8월 12일 개막하는 '하나의 사건'전은 현재 주요 장르로 부상하는 퍼포먼스의 개념을 되짚어본다. 실황을 비롯해 원격 퍼포먼스, 가상현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소개, 해당 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서울미술관도 하루 최대 400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주말 320명) 남서울 미술관은 공간 특성상 하루 최대 125명까지(주말 100명) 가능하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지난 14일에 개막해 온라인으로 서비스 중인 '2020 서울사진축제'전을 8월 16일까지 만날 수 있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8개 국·공·사립기관과 협력해 건축가 40여 명(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모두의 건축소장품'전이 지난 4월부터 전시 중이다.
백남준기념관, SeMA 벙커, SeMA 창고는 공간 규모에 따라 회당 관람 인원이 10명이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기간, 관람 인원 등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백남준기념관은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상설전을 운영하며, SeMA 벙커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신진미술인 지원사업으로 전민경 기획자의 '너머의 여정' 전시가 개최된다. SeMA 창고에서는 8월 7일부터 신진미술인 지원사업으로 이주리 작가의 '리패키지', 하승현 작가의 '더 페일 레드 도트(The Pale Red Do)'가 개최된다.
입장객은 관람 당일 미술관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전자출입명부 인증 후 입장한다. 전시 안내 지킴이들이 전시장별 혼잡도를 확인해 관람객간 거리 유지를 도울 예정이다.
백지숙 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지쳐가고 일상의 행복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이제는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문화예술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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