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크레딧 스위스‧HSBC 등 글로벌 은행, 홍콩 고객 민주화 운동 관련 여부 조사

기사입력 : 2020년07월20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6:50

원래 정치인 불법 자금 세탁 막기 위해 조사 진행
이번엔 중국 '홍콩보안법' 표적 되는 것 피하고자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 줄리어스 배어(Julius Baer), SBC 홀딩스, UBS 그룹 등 글로벌 은행이 중국이 제정한 '홍콩보안법'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 홍콩에 있는 자신의 고객이 홍콩 민주화 운동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6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조사는 해당 은행들이 정‧관계 및 정부와의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해 고객을 선별하는 것으로, 추가 요건에 따라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에서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후 시민들 사이 공포와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홍콩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스타 페리 유람선이 홍콩의 심장인 빅토리아 하버를 유유히 지나고 있다. 2020.07.09 gong@newspim.com

이번 조사를 통해 소위 '정치적 노출 인물'로 지정되면, 은행의 자금 출처나 금융 거래 내용에 따라 해당 인물에 대해서는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하거나 아예 막을 수 있다.

원래 해당 은행들은 정치인과 공기업 고위 임원, 그 가족이 은행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으로 자금을 축적하고 세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정 인물의 은행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은행들이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이와 유사한 검토를 하도록 한 것은 홍콩의 자유와 법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례로 홍콩보안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온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 정부 관리자들로부터 홍콩 반환 이전에 있었던 법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HSBC는 홍콩보안법 관련 제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HSBC는 이메일로 작성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엄격한 정책과 엄격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크레딧 스위스와 줄리어스 배어, UBS도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중국의 홍콩 통화 당국은 성명에서 자금세탁방지 요건을 이행하고 있다며 "관련 국제 표준과 은행 산업에 대한 우리의 지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외교부, 홍콩 연락사무소, 국무회의 홍콩 마카오사무국 등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