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입 여부 조사 결과 오후 4시 공개
서울시 정수센터 및 관련 시설물에는 이상없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중구 오피스텔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시내 정수센터 6곳과 101개 배수지 시설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금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시에서 수돗물 유충 관련 공식 접수된 민원은 1건으로 중구 소재의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수도관을 통해서 유입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20일 전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19일 인천시 서구의 한 분식점이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인해 생수 사용을 알리는 안내 문구를 부착하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기존 공촌정수장 외 부평정수장과 부평지역의 희망천·원적산·천마산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2020.07.19 yooksa@newspim.com |
이어 "해당 민원은 샤워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며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해당 오피스텔의 수돗물 채수해서 물 속에 깔따구와 같은 유충 및 이물질 등이 있는지를 분석중이며 그 결과는 금일 오후 4시경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뒤 16일부터 17일에 걸쳐 6개의 모든 정수센터와 배수지 등을 일제 점검했으며 유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체적으로 활성탄지를 덮고 있는 밀폐 시설물의 방충망 상태, 벌레의 침투 가능경로 등을 점검했으며 활성탄지 주변 웅덩이, 방충망 등 벌레 서식 환경 등을 일제 정비 완료했다.
또한 입상활성탄지의 환경 관리를 위해 추가적으로 ▲창문 방충망 보완 및 출입구 벌레 유입 차단을 위한 에어커튼 등을 설치 ▲입상활성탄지 인근 웅덩이 폐쇄 등 벌레 서식 환경 제거 ▲활성탄지 내·외부에 전기트랩 설치 및 벌레 유입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측은 "시내 배수지 101개 시설물을 16일 시설물 전수 조사한 결과 유충이 유입될 수 없는 환경으로 시설물에는 이상이 없고 배수지에서도 출입문, 공기배출구 등을 통한 유입이 없도록 확인 및 조치를 완료했다"며 "수돗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욕실바닥, 하수구, 배수구 등을 청결하게 관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