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아파트 지하저수조 관리 여부 확인
상수도 유입보다는 하수도 문제 가능성 높아
인근지역 전수검사, 원인 파악 후 대책 마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자 서울시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유입경로를 확인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20일 "어제 밤늦게 서울 중구 지역 아파트에서 민원이 들어와 오늘 새벽 5시경에 특별점검반이 현장에 투입, 유충이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전중 인근지역에 대한 확대 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19일 인천시 서구의 한 분식점이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인해 생수 사용을 알리는 안내 문구를 부착하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기존 공촌정수장 외 부평정수장과 부평지역의 희망천·원적산·천마산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2020.07.19 yooksa@newspim.com |
중구 만리동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충은 약 1㎝ 크기며 거주민의 신고로 확인됐다. 해당 민원 외에 서울시에 접수된 추가 유충 발견 신고는 없는 상태다.
현재 서울시는 구체적인 유충 유입경로를 파악중이다. 해당 아파트가 저하저수조를 사용중이며 보관된 물의 수위가 너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때 수돗물 유입보다는 보관중 유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중 관계 기관들과 함께 유충 발견 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해 추가 발견 여부와 세부적인 유입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유충 발생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하수도 관리도 필요하다. 물을 받아놓고 하루만 지나고 유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문제가 된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시민들께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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