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채널 점유율 2년반만에 7% 늘어난 44%
설계사 등 대면 영업비중은 62%->55%로 감소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가입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민감도가 높아 저렴한 상품에 쏠린 것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도 강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에서 비대면채널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 6월말 기준으로 44.2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6개월만에 7.07%p 증가한 수치다. 비대면채널 비중 지속 확대 되는 것은 가격민감도가 큰 상품 특징과 함게 최근 언택트가 강조 분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보험 판매채널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구분한다. 대면은 보험사 소속 설계사를 뜻하는 전속채널과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 채널로 구분한다. 비대면은 전화판매와 온라인판매로 세분화한다.
비대면채널은 통상 대면채널 대비 보험료가 10~15% 정도 저렴하다.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판매수당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각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사실상 동일해 저렴한 상품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자동차보험 채널별 비중 추이 2020.07.20 0I087094891@newspim.com |
원수보험료 기준 비대면채널 비중은 ▲2018년1월에는 37.18%에 그쳤으나 ▲6월 37.80% ▲12월 39.77%▲'19년6월 41.08% ▲12월 42.65% ▲20년6월 44.25%까지 증가했다. 반면 대면채널 비중은 비대면채널 증가분만큼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속채널(4.99%p)이 GA채널(2.08%p)보다 컸다.
비대면채널은 대면채널 중에서도 전속채널의 점유율을 잠식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더 저렴한 비대면채널로 가입자가 대이동을 하고 있다"며 "가입건수 기준으로 보면 비대면채널 비중이 이미 5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비대면채널의 확장은 더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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