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6억원·매출액 203억원 예상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에프엔씨엔터에 대해 아이돌 그룹 SF9(에스에프나인)과 밴드 엔플라잉의 앨범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에프엔씨엔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203억원, 순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플라잉멤버 서동성, 김재현, 이승협, 유회승, 차훈(왼쪽부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0.06.05 alice09@newspim.com |
이 연구원은 "SF9과 엔플라잉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상반기 14만장에서 올해 19만장으로 35% 증가한 앨범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엔터사의 공통 부진 요인인 콘서트 감소가 나타났으나 배우 정해인, 예능인 문세윤 등이 선전하며 출연 및 광고가 증가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호가 될 순 없어', 'K-밥 STAR'가 브라운관과 유튜브에서 신규 론칭되며 에프엔씨엔터가 보유한 아티스트에서 제작까지의 생산 밸류체인의 장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SF9의 초동 판매량은 2019년 미니7집 2만7000장에서 올해 정규 1집 6만9000장, 미니8집 7만2000장으로 증가하는 등 팬덤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엔플라잉 역시 3만장의 초동에서 시작해 7만장에 인접한 앨범을 판매하는 등 팬덤 형성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중지됐던 팬클럽 모집에도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두 그룹이 3분기에 펼칠 심야 언택트 콘서트에 대한 흥행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하반기 데뷔가 임박한 신인 보이그룹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자체 콘텐츠를 통해 노출도 및 화제성을 단기간에 획득하고, 남자 아이돌 2팀(SF9·신인), 여자 아이돌 2팀(AOA·체리블렛)을 구성해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FT아일랜드 제대에 따른 밴드 그룹의 풀 라인업도 기대되고 국내부터 해외까지 전방위 콘서트 모객이 가능해져 실적 개선의 폭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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