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렌트' 김지휘 "운명처럼 다가온 엔젤, 저도 닮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지휘가 오랜만에 '인생작'이라 꼽을 만한 작품을 만났다. '렌트'의 엔젤로 무대에 서며 '그 자체로 엔젤'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렌트' 공연에 한창인 김지휘와 만났다. 그는 무려 20년이나 국내에서 사랑받은 것은 물론, 유수의 선배들이 두루 거쳐간 명작 뮤지컬에 참여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지휘가 '엔젤' 역을 하게 된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렌트'라는 작품의 내용이나 메시지를 정확히 알진 못했어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거의 10년 만에 공연이라 오디션을 본다더라고요. 얘기를 들으니 저도 하고 싶었어요. 어떤 역을 지원할까 하니 로저도, 마크도 어울린대요. 그러다 배우 장민수씨가 '형은 엔젤이 어울린다'고 얘기해서 세 개 체크해서 냈어요. 3차에서 엔젤 역으로 오디션을 보자고 연락이 온 거예요. 그때부터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제 인생과 배우 생활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았죠. 3일 동안 엔젤 넘버 세곡을 다 외우고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어요. 후회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렌트'에 올인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렌트'에 출연 중인 배우 김지휘 [사진=신시컴퍼니] 2020.07.17 jyyang@newspim.com

무려 130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만큼, 협력연출인 앤디 세뇨르 주니어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도 궁금했다. 김지휘는 "처음에 같이 오디션 보는 친구 중에 세 명이나 자유곡이 겹쳤다"면서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고민 끝에 다른 곡을 선택했고, 앤디는 그런 그의 손을 잡아줬다.

"정말 고민이 됐는데 다른 곡을 택한 게 잘한 것 같아요. 오히려 마음 편하게 부를 수 있었어요. 끝나고 나니까 앤디가 밥 먹었냐고 묻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준비한 노래도 바꿔서 했다고 할말 다 했어요. 하하. 그랬더니 '그 노랜 너무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어요. 파이널 오디션에서도 콜린이랑 같이 부르는 장면을 하는데 (유)효진이랑 같이 했어요. 앤디가 '콜린이 조금 긴장한 것 같은데 릴렉스하고 리드하면서 해달라'고 주문을 했죠. 제가 악보를 막 집어던지고 콜린 데리고 다니면서 진짜 공연하듯이 보여줬어요. 뽀뽀도 엄지를 대고 쪽 해버렸죠.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만약 안돼도 여한이 없었어요. 그냥 기분이 좋았죠."

특히 김지휘는 영화 '렌트'의 엔젤 역 배우와 외모가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는 "아무래도 앤디도 그 이미지의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 기쁜 마음에 눈물까지 흘렸다는 그에게 '렌트'는 터닝포인트를 넘어 이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제 이목구비가 이국적인 느낌이 있나봐요. 앤디도 사실 제가 궁금해서 밥 먹었냐고 묻지 않았을까요. 평소의 말투나 표정을 보려고 한 듯 했죠.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에요. 그날 친구들이 오디션 얘길 안했다면, 극중 마크의 노래처럼 뭐든 운명처럼 기적처럼 왔어요. 오디션 과정이 굉장히 소중했고 기다려졌죠. '렌트'는 이제 제 삶에 없어서는 안될 메시지예요. '렌트'와 엔젤을 만나서 제가 변하고 있다고도 느껴요. 모든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려고 하고 더 다정하고 싶어요. 매일 공연 끝나고 스스로 잘했다고 다독이고,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는 걸 느껴요. 예전엔 미래를 많이 걱정하는 편이었거든요. 앤디가 '관객을 위한 공연보다 너희를 위한 공연을 하라'고 했는데 정말 그래요. 배우들한테도 에너지를 얻거든요. 그래서 더 무대 위에서 집중하게 되고 오롯이 엔젤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렌트'에 출연 중인 배우 김지휘 [사진=신시컴퍼니] 2020.07.17 jyyang@newspim.com

김지휘의 해석에 따르면, 엔젤은 과거에 아픔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극복해내고 스스로 천사가 된 인물이다. 일부러 무언가를 행하지 않아도 말투 하나로, 손길 하나로 모두에게 따뜻함과 다정함을 전달한다. 에이즈로 투병 중이지만 여장을 즐기고, 어려운 친구를 돕는다. 극중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오늘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엔젤의 역할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말보다는 마음으로 와닿는 친구죠. 관객들에게도 어떤 말보다는 엔젤이 보여주는 행동과 마음, 거기서 우러나는 걸 거짓이 아닌 진실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느껴요. 사실 엔젤이 떠나고 나서가 더 감동적이에요. 마크나 모든 친구들이 계속 엔젤 얘기를 해요. 없어도 같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엔젤은 죽어서 천사가 됐겠지만 하나도 슬퍼하지 않을 것 같아요. 엔젤이 동성애자긴 하지만 여자처럼 표현하고 싶진 않았어요. 억지로 여성스럽게 어떤 틀에 박힌 표현을 하려 하지 않았죠. 그렇게 하면 제 옷이 아니라 안어울릴 거고 극에 마이너스 같아요. 그냥 저 자체이지만 그저 여장을 했고 구두를 신었기 때문에 등이 펴질 순 있죠. 하하."

그럼에도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심지어 더블 캐스트를 맡은 김호영은 벌써 '렌트'에 4번째 참여하는 베테랑 엔젤이다. 다행히 김지휘는 '렌트' 첫 공연 오픈 전 쇼케이스 자리에서부터 움직임만 봐도 누가 봐도 엔젤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춤을 안춘지는 오래됐지만 예전에 아이돌 가수를 했었어요. 하하. 첫 뮤지컬 작품도 '페임'이어서 춤을 엄청 췄죠. 그래도 엔젤은 부담됐어요. 호영이 형이 또 오래하신 분이고 데뷔작이고 탄탄하게 뮤지컬에서 자리를 잡았잖아요. 연습하고 쭉 런을 도는데 앤디 앞에서 불편한 적도 있었어요. 내 옷이 아닌 듯한 느낌에 약간 의기소침했는데 극장 오기 직전에 런을 두번씩 돌면서 딱 느낌이 왔어요. '이제 내 옷이구나' 싶어서 움직임이나 춤을 추면서 모든 불편함이 없어졌어요. 주변에서 좋은 얘길 해주실 때마다 제가 더 많이 감동받아요. 정원영 배우 와이프가 첫공 보러 와서 병원신에서 많이 우셨대요. (임)정모 지인들도 '저 분은 원래 엔젤같아' 했다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렌트'에 출연 중인 배우 김지휘 [사진=신시컴퍼니] 2020.07.17 jyyang@newspim.com

김지휘가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신은 단연 '투데이 포 유' 장면이다. 처음으로 엔젤이 여장을 하고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넘버기도 하다. 1막에서 엔젤이 밝고 사랑스러울 수록 2막에서 비극성이 강조되는 느낌이 극대화된다. 김지휘는 이 점을 따로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했다.

"가장 어려웠고, 실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죠. 스틱도 돌리고 테이블 위에도 올라가야 하고, 부담이 컸어요. 지금은 긴장감은 있지만 익숙해졌어요. 분장 딱 받고 나면 '이제 엔젤이구나' 희열이 느껴져요. 콜린이 소개하는데 자신감이 차오르죠. 의상이 주는 힘도 대단해요. 그냥 김지휘가 하는 거랑 다 갖춰입고 기대와 설렘을 딱 주고 하는 건 다르죠. 2막에서 반전을 주자는 생각은 전혀 안해요. 엔젤은 아파도 앓거나 슬퍼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콜린이 옆에 있고, 이미 숱한 고비들을 이겨내며 살아왔으니까요. 2막에서도 밝음이 유지돼야 엔젤의 마음들이 더 가슴깊이 남지 않을까 했어요. 친구들 뒤로하고 저는 계속 웃으면서 나가요. 엔젤에 대해 한마디씩 해주는데 '아 가도 되겠다' 하면서 떠나죠. 눈물이 나도 웃으면서 가려고 해요. 엔젤을 슬픈 표정으로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렌트'의 김지휘는 주목받고 있지만,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장래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있는 역에는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배우로서 생각이 많았다고. 그래서 '렌트'와 엔젤, 앤디 연출을 만난 것에 더 감사했다. 밝고, 좋은 에너지를 가진 역할에만 특화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김지휘는 앞으로 조금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엔젤과 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로저만큼은 아니지만 주저하는 편에 속하죠. 제가 엔젤같은 상황이라고 하면 굉장히 예민할 것 같고 과연 하루하루 그렇게 열심히 살 수 있을까 싶어요. 마지막이 다가오면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거나 힘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오늘을 살고, 모두에게 사랑을 주는 엔젤을 더 닮고 싶단 생각을 하게 돼요. 앤디 연출이 마음이 중요하단 사실을 굉장히 강조했어요. 다 이해할 수 없을 테지만 아픔을 알아야 한다고요. 배우들도 다같이 모여서 속얘기를 하면서 끈끈한 힘이 생겼죠. 다른 공연이랑 달리 말 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은 사이가 됐어요. 사실 배우는 어떤 걸 잘한단 얘길 들으면 다른 것도 욕심나게 마련이에요. 여러 시도를 하면서 깨진 적도 있었지만 잘할 수 있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해보려고요. 그러다 보면 여러 방향으로 다양한 역할을 만날 수 있겠죠."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