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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21대 국회 첫 대통령 연설...21번 박수, 2번의 야유, 날아든 구두 한짝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7:25

'협치', '공수처' 발언에 미래통합당 의원들 발끈
與 의원석 21번 박수 화답...정의당은 묵묵부답
방청객 "北 인권 외면"...국회 나가는 文에 구두 던져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번의 박수로 응답한 반면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협치'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야유를 보냈다. 정의당 의원들도 박수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붉은색과 푸른색, 하얀색이 사선으로 그어진 넥타이를 매고 옷깃엔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덕분에' 뱃지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개원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 ▲공수처 설치 ▲부동산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야당에 협치를 제안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규탄 민주당 갑질 민주주의 붕괴'라고 적힌 리본을 단 채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문 대통령이 '협치'를 말할 때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 자리를 가질 때마다 우리는 국민들 앞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실천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할 때, 통합당 의원석에서 "에이~"라는 야유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개원식에서 연설을 마치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지나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0.07.16 leehs@newspim.com

특히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20대 국회에서 마련해 권력기관 개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자 통합당 소속의원들이 있는 쪽에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연설 중간 중간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K-방역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4·15총선 관리 ▲포스트코로나 설계 ▲고용안전망 강화 ▲공정경제 ▲사상 최초 남북 국회 회담 ▲공수처 등 권력기관 개혁 등을 언급할 때마다 박수로 답했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들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정의당이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에 호응을 보내지 않은 것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문 대응부터 시작된 선긋기가 연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통합당 의원석이 있는 통로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나가는 길에 통합당 의원들과 목례를 주고 받았지만 코로나19 탓에 악수는 하지 않았다.

개원식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 부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국회의장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원식 연설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0.07.16 kilroy023@newspim.com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를 나갈 때 봉변을 당할 뻔 했다. 국회 정문 앞에서 대기하던 한 50대 남성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은색 왼쪽 구두 한 짝을 던진 것.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라며 "인권을 위한다면서 수십만·수백만에 이르는 북한 동포의 인권은 외면했다"고 난동을 부렸고 국회 직원들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청와대 경호원 및 국회 경위들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축하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규탄 구호를 한 남성을 끌어 내고 있다. 2020.07.16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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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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