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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문대통령이 마신 물은 '삼다수'…남북정상 백두산 방문 때도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6:58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각별한 애정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제주 생수 브랜드 '삼다수'가 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마시는 생수'라는 광고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좌석 앞에 삼다수 페트병이 꽂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대통령이 이동 중 마셨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좌석에 삼다수 페트병이 비치된 것을 볼 수 있다. 2020.07.16 kilroy023@newspim.com

1998년 출시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다수는 역대 대통령과 청와대의 공식 행사에 자주 등장한 생수다. 먼저 노무현 정권 때는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장 등에 비치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호주·벨기에·덴마크·필리핀 등과의 각종 정상회담에 삼다수가 등장했다. 특히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장에도 제공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등이 마시는 장면이 보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소 삼다수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행사 중에도 다른 나라의 생수가 비치되면 삼다수로 교체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고 한다.

문 대통령도 삼다수와 인연이 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남북 정상 내외의 백두산 천지 방문에 삼다수가 함께 했다.

2018년 9월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김정숙 여사가 삼다수 병을 내보이며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가 삼다수 병에 남북을 대표하는 물을 담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의 차량에 삼다수가 비치된 것을 두고 "특정한 브랜드를 노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에서 워낙 보편적인 생수이고 중요한 자리에 쓰인 적이 있는 만큼 대통령이 마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2018.09.20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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