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코로나19 반사수익 전망...라면·스낵 수요 견고"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6505억 원, 영업이익이 42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339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5.6% 증가한 수치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1분기에는 국내 쪽 코로나19 반사수혜가 컸다면 2분기에는 해외 쪽 코로나19 반사수혜가 두드러진다"며 "국내 역시 1분기보다 약간 누그러진 수준에서 라면/스낵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농심] 2020.07.13 jjy333jjy@newspim.com |
심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 기준,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21.8% 성장, 중국은 26.0%, 미국 34.5% 가량의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 국내 생산 수출 대응 지역의 경우 4~5월에 매출이 전년 대비 60~70% 상승, 1분기 국내 생산 수출이 급등했던 기조가 2분기에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도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하며,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프로모션 관련 비용 투입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기존 제품 선호기조에 따라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마진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현재 기존제품 활용한 익스텐션 제품을 많이 내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 새로운 맛이나 소재를 시도해보는 비중은 낮추려고 하는 추세다. 또한 기존 제품의 물량 확대로 인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률을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9만 원으로 14%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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