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추가 제재 없을 것" 보도한 내용 반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 관료들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전했다.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과 신장 위구르 관련 제재 부과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소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울리엇 NSC 대변인은 로이터에 "홍콩에 대한 조치나 다른 사안들과 관련, 그는 중국 공산당 관료들에 대한 추가 제재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익명의 소식통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제재로 중국과 갈등을 더 고조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해당 옵션을 배제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로이터 소식통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 보안법') 제정 강행과 관련, 최종 대응 조치가 백악관에서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과는 또 다른 대응 조치일 것이란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과 미 의회에서 통과한 홍콩 보안법 제정에 책임이 있는 관리들에 대한 제제 법안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홍콩 보안법 제정에 관여했거나 민주주의를 침해한 외국 개인에 대한 미국 내 재산 접근 차단, 입국 금지 제재가 포함됐다.
명령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협의를 거쳐 제재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게끔 명시하고 있다. 같은 로이터 소식통은 행정부가 제재를 부과할 중국 공산당 내 여러급의 관료들 명단을 정리하고 있고, 이중에는 캐리 람(Carrie Lam·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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