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메디톡스vs대웅제약, 끝나지 않은 ITC논쟁...불확실성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7:33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07:26

ITC 최종판결 11월 예정...변동성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ITC가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 vs "이미 ITC행정판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내용"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로 '보톡스 전쟁' 1라운드가 끝났지만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차례로 반박문을 내놓으며 장외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 주장에 따라 주식시장도 출렁이는 가운데 ITC 최종판결이 나오는 오는 11월까지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이날 종가는 전날과 같은 10만9000원이었다. ITC 예비판결 결과가 주가에 반영된 지난 7일 이후 안정세를 찾은 모양새다. 같은 날 메디톡스는 전날 대비 1만2500원(-6.25%) 빠진 18만7500원으로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집계됐다. 양측은 13일과 14일 차례로 ITC 예비판결 결정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주가방어에 나섰다.

ITC는 앞서 지난 6일(현지 시각)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고 판단하고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대웅제약이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이는 예비판결로, 최종판결은 오는 11월 ITC 전체 위원회 검토를 거쳐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내 법정 공방이 일단락되며 당일 대웅제약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한국 시간으로 7일 대웅제약 주가는 전날 대비 2만3000원(-17.23%) 하락한 11만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메디톡신 주가는 상한가를 쳤다. 전날 대비 4만9800원 오른 21만5800원이었다.

이튿날까지 상승세를 타던 메디톡신 주가는 이내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8일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제조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고 시험성적을 조작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대웅제약은 ITC 예비판결에 대한 반박문을 재차 배포하며 쐐기를 박았다. 대웅제약은 13일 "ITC가 최근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한 추론만으로 대웅제약의 균주절취를 판정하는 등 전례 없는 중대한 오류들을 범했다"며 "결정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오류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측은 "ITC 예비판결을 내린 행정판사는 '51% 이상의 확률'로 영업비밀 유용을 '추론'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결정문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향후 최종결정에서는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디톡스는 하루 늦게 방어에 나섰다. 보도자료를 통해 "대웅이 언론에 제기한 모든 주장은 이미 ITC 행정판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내용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30일간 비공개로 규정된 ITC 예비판결문을 검토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에 대해 "해당 판결문을 보지 않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거나,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역공했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제제 메디톡신. [사진=메디톡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한동안 보톡스 대장주들의 불확실성은 길어질 전망이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확률적으로 ITC의 예비판정이 뒤집어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웅제약의 반박도 일리 없는 얘기는 아니라 결론이 나봐야 아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ITC 소송 결과가 더 크게 직결되는 쪽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나보타 매출액은 약 500억 원대로 이 가운데 400억 원이 국외 수출액이다. 대웅제약은 최종판결에서도 패소 판결이 나올 경우 연방법원에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의 경우 미국에서의 승소가 매출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식약처에서 허가 취소된 3가지 품목의 국내외 매출 비중이 56%에 달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이 1490억 원까지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ITC 예비판결에서 승소했지만 숫자로 드러나는 플러스 효과는 없었다"며 "여기서 ITC 최종판결에서 패소까지 하게 되면 더 크게 잃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대전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내달 14일까지만 품목허가가 취소한 3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