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추천포상 전수식에 참여해 이웃의 고통을 함께 이겨내며 도와준 수상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전수식의 축사를 통해 "정부는 여러분의 나눔과 헌신을 기억하며 소외받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더 세심하고 따뜻하게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추천포상 전수식에는 故 손봉순씨 자녀를 비롯해 이웃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은 국민들이 수상했다.
우선 故 손봉순씨는 갈 데 없는 아이 12명을 친자식처럼 돌보고 형편이 어려운 부부에게 예복을 선물하는 등 한평생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2020.07.14 alwaysame@newspim.com |
고영주씨는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풍랑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뱃머리를 화재 현장으로 돌려 5명을 구해냈다.
장동호씨는 한센병 환자에게 35년간 무료로 치과 진료를 해왔으며 박명수씨는 두 팔이 없는 불편한 몸이지만 발가락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의 컴퓨터를 무료로 고쳐주고 있다.
이밖에 정 총리는 수형자 자녀의 장학금을 지원해준 교정공무원, 풀빵을 구워 판 돈으로 해마다 돼지저금통 선행을 실천하고 "배고파서 공부 못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며 결식 학생을 도와준 수상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수상자 한분 한분의 삶을 모두 말씀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짧아 아쉽다"며 "저 역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만큼 여러분처럼 주변을 돕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것을 실천하는 용기! 단상 위에 적힌 문구처럼 '대한민국을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은 바로 여러분'입니다"며 "정부는 '함께 더불어 잘 사는 포용국가'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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