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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의사·간호사 133명...대구서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0:31

신현영 의원, 질병관리본부 자료 공개
"간호조무사 33명도 코로나19 감염돼"
대구 70명, 경기 28명, 경북 16명 순서
신현영 "의료진에 대한 실질적 보상책 마련돼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 전쟁에서 최선봉에 서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실제 감염된 사례가 1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신자는 총 28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지역사회 감염 및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의료진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mironj19@newspim.com

업무 중 감염된 의료 종사자들은 간호사 77명, 간호 조무사 33명, 의사 10명 등이다. 확진 환자와 직접적인 노출을 많이 한 직업군에서 다수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일반진료 67명, 확진자 진료 10명, 선별진료소 진료 4명, 병원집단감염 52명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코로나19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현황 [사진=신현영 의원실]2020.07.15 dedanhi@newspim.com

지역별 분포를 보면 초반에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졌던 대구에서 의료진 70명이 감염돼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경기 28명, 경북 16명 등의 순이었다. 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난 지역에서 의료진들이 감염 노출 빈도도 높았다.

신 의원은 "의료진들이 '번아웃' 등 현장 업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감염병과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의료진의 헌신 만으로 국가방역이 유지되지 않도록 의료진에 대한 실질적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번아웃 증후군 : 극심한 피로증상이 풀리지 않고 지속되는 것.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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