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장에서] 철통 보안 속 故백선엽 영결식…野 "제대로 예우 못해 죄송"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0:23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0:23

정경두 국방부 장관·한미연합사령관 등 참석 속 엄숙히 진행
통합당 지도부 총출동, 지상욱 "이런 자리에 여야 없는데…송구"
보수 인사들 울분 "백 장군,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셔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6·25전쟁 영웅이자 전 육군 참모총장인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영결식이 철통 보안 속 엄숙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백 장군의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역대참모총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야권에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정원석·김미애·김현아 비대위원, 박대출·성일종·신원식·배준영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민경욱·조원진 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선엽 장군 빈소 dlsgur9757@newspim.com

이날 영결식은 철저하게 통제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백 장군의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군은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만 영결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박대출·배준영 의원은 다소 늦은 시간에 영결식장에 도착해 입장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군은 관계자를 통해 참석자 명단을 확인한 후에야 박대출·배준영 의원의 입장을 허용했다.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조원진 전 의원은 입장이 통제됐다. 이에 조 의원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함께 운구차량이 이동하는 위치에서 백 장군을 애도했다.

영결식은 영현 입장,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추모영상 시청, 서욱 육군참모총장(장의위원장)의 조사, 백 장군이 6·25전쟁 당시 지휘했던 1사단의 사단장이었던 송영근 예비역 육군 중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유가족 대표의 인사말씀, 폐식사,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원진 전 의원이 15일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 참석했다. 2020.07.15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수많은 인파가 15일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 참석했다. 2020.07.15 taehun02@newspim.com

영결식이 끝난 8시30분께 백 장군의 영현은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됐다. 안장식은 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욱 총장 주관 하에 30분간 거행될 예정이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영결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6·25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지킨 가장 어른이 가시는 길을 제대로 예우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며 "이 자리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통합당 측에서는 6·25전쟁 영웅인 백 장군을 서울 동작동 현충원 안장을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백 장군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라며 "묘역이 없었음에도 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신 전례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상욱 원장은 이에 대해 "유가족께서 대전현충원에 모시는 것 자체로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 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장군의 영결식에 참석한 한 보수 유투버는 "문재인 정권은 어떻게 백 장군님과 같은 분을 홀대하냐"며 "(백 장군을) 대전에 모시는 것이 말이 되나. 당장 서울 현충원에 모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