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핵전문가 "북한 핵시설 5~10개 있지만 아직 확인 어려워"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9:40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9:40

"민간위성 사진에만 의존한 분석, 한계 있어"
"원로리 북핵시설 CNN 보도, 신빙성 떨어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 미국의 핵전문가는 북한 내 핵 활동 의심 시설이 5~10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는 '잠재적 표적' 명단에만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최근 북한의 핵 활동 의심 시설 분석에 있어 민간위성이 포착한 위성사진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사찰과 지난 2012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2·29 합의'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주장을 펼쳤다.

CNN이 '플래닛 랩스'로부터 입수한 지난 5월 30일자 북한 평양 원로리 일대 위성사진. 이곳은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가 핵탄두 제조 시설로 의심하고 있는 시설이다. [사진=CNN]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 내 5~10개로 추정되는 핵 활동 의심 시설과 관련해 "우리는 명단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시설도 그런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5~10개가 있다고)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미국 CNN 방송이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의 분석을 인용해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시설 가동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는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그런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복수의 정보기관이 일치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하지만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조악한 사진만 놓고 보면 그런 증거를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증거로 "플루토늄을 생산한다면 굴뚝이 보여야 한다"며 "또 핵폭발을 일으키는 고성능 폭약을 적재할 벙커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 시설에서는) 금속 플루토늄을 녹여 주형을 뜨고 반구형 등으로 만드는 작업 등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글러브박스(위험 물질를 다루기 위한 밀폐 시설)와 같은 특수 시설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배기가스를 여과 장치를 통해 (굴뚝으로) 배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하지만 (CNN이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그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를 볼 수 없었다"며 "북한을 다룰 때 늘 부딪히는 문제"라고 했다.

원로리에 핵 활동 시설이 있다는 분석은 '증거부족'이라는 평가는 한국 군 당국과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도 같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을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핵무기 기술 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북미 간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유용한 관여와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은 미국에 그리 이롭지 않다"며 대기권 북한이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기 전에 상황 관리를 적절히 해야 한다고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